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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28일

General.East.K

American FAT Strat Texas Special 기타

fat strat

학창시절에 통기타를 연주하다가 일렉기타를 알게 되어 얼마 안되는 용돈을 모아서 구입했던 기타가 Fender 카피 모델이었다. 낙원 상가에 가서 소위 말하는 눈탱이를 맞고 구입했는데 헤드에 Tanglewood 라고 써 있던 카피 모델이었다.

일렉기타를 치는 사람들의 많은 수가 Rock 음악을 듣고 시작을 하는데 싱글픽업 3개가 달린 Fender 혹은 그 카피 모델로는 그 풍성한 드라이브 사운드를 내기 힘들다. 하지만 펜더 카피 모델로 시작을 해 몸에 익숙해진 만큼 펜더형 기타를 버리기 힘들었다.

군대를 다녀와서 리어픽업이 험버커인 펜더를 우연히 알게되었고 이를 구입하고 여태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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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펜더는 USA – Japan – Mexico 순으로 질을 논했는데 이 기타는 미국산이다. 이 기타는 아마도 스탠다드 라인으로 보급형에 기반한 튜닝버전 쯤으로 생각된다.

모델명에 나와있듯 이 FAT strat은 Texas Special 픽업(Front, Middle), Duncan Pearly Gates 픽업(rear)과 펄 피크가드가 일반 스탠다드 모델과의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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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01 시리얼은 2001년산이라는 말이다. 시리얼 넘버로 제조년도를 알 수 있는데 자세한 것은 이 링크로 확인할 수 있다.

corona Fender

뒷면 플레이트에 California Corona 공장에서 생산했음이 표기되어있다.

Pick Guard

SSH, 즉 넥쪽부터 싱글-싱글-험버커의 픽업배열이고 브릿지는 2포인트로 6포인트 보다는 아밍에 좀 더 여유가 있다. 하지만 플로이드 로즈 브릿지가 아닌 이상 아밍은 좀 자제하는 것이 좋다.

Pick UP

Duncan Pearly Gates 픽업은 순정 그대로 인데 프론트와 미들은 싱글 픽업의 노이즈에서 벗어나기 위해 프론트는 Dimarzio Area 58로 교체하였고, 미들은 에릭 존슨이 사용한다던 Dimarzio HS-2 DP116로 바꾸었다. Texas Special 싱글 픽업은 게인을 올리면 잡음이 함께 치솟지만 이 Dimarzio 픽업은 싱글 픽업 모양을 한 사실상 험버커 픽업이라 잡음이 적다. 하지만 싱글 픽업의 소리를 내주니 적당히 잘 바꾼듯.

원래 이 기타의 컨셉은 Texas의 Country 음악에 맞춘지라 Rock, Metal에는 여전히 어울리지 않는다. Rock, Metal에 어울리는 strat형 기타는 같은 Fender 산하의 Charvel, Jackson쪽이다.

픽업을 교체하여 살짝 범용성을 띈 소리를 내기는 해도 픽업들이 모두 빈티지 성향이라 펜더의 원래 소리와 완전히 동떨어지지는 않는다.

Fender FAT Strat

무엇보다 지판이 Maple이라 마음에 든다. 소리가 밝아지고 뭐 그런 것도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지판만으로 그렇게 예민하게 바뀌기 보다 바디 목재 종류나 바디의 두께, 모양이 소리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바디가 검정색이라 지판까지 어두우면 전체적으로 너무 어두워서 그냥 밝은 지판이라 균형 잡히게 보여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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